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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콘 사임에 "미국의 신호 걱정…관세폭탄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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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7 19:16

"철강 관세부과시 EU 적절한 대응…무역분쟁 원하지 않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고 경제 자문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브리기테 치프리스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프리스 장관은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독일은 무역 분쟁을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 위원장의 사임에 대해 "현재 미국에서 오는 신호들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5일 미국의 '관세 폭탄' 정책에 대해 "스스로 고립시키는 보호무역주의는 잘못된 길"이라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자, EU는 보복 관세로 맞설 것을 공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자동차에 대해서도 추가 과세를 할 수 있다며 경고하는 등 양측 간에 통상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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